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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비즈엔터DB)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논란을 촉발시켰던 네티즌 A씨가 "AI로 조작한 글이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자신을 독일인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22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최근에 이이경 배우님 관련해서 이런저런 사진을 많이 올렸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라며 "AI 사진을 쓰다 보니 점점 실제로 그렇게 믿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경 배우님에 대해 악성 루머처럼 퍼트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 팬심으로 시작했지만 감정이입이 심해졌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재미로 시작한 게 죄책감으로 바뀌었다"라며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인이라 문장이 서툴다"라고 설명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블로그를 통해 이이경과 성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대화 캡처와 함께 영상까지 공개했다. 이 영상은 이이경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대화가 오간 듯한 모습으로 편집돼 있었다. 그러나 이후 글을 삭제하고 "돈 때문이 아니다. 증거를 모으는 중"이라며 주장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즉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유포된 허위 사실 및 악성 루머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영이엔티는 또한 "A씨가 약 5개월 전 회사로 협박성 메일을 보내 금전을 요구했다"라며 "당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게시자가 사과문을 보내 일단락됐다. 그러나 몇 달 뒤 같은 내용의 글을 재차 게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이경은 현재 MBC 예능 '놀면 뭐하니?', ENA '나는 솔로', tvN '핸썸가이즈'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