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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박찬욱·이병헌, 뉴포트비치 영화제 동반 수상
입력 2025-10-23 16:14   

▲'어쩔수가없다' 이병헌(사진제공=CJ ENM)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지난 16일(현지시각) 개막한 미국 뉴포트비치 필름 페스티벌에서 각각 글로벌 임팩트상(Global Impact Award)과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상(Artist of Distinction Award)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 인물에게 주어지는 글로벌 임팩트상을, 이병헌은 한 작품에서 탁월한 활약을 펼친 배우에게 수여되는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상을 받았다. 뉴포트비치 필름 페스티벌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권위 있는 영화 축제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글로벌 화제작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박찬욱 감독, 뉴포트비치 필름페스티벌 글로벌 임팩트상 수상(사진제공=CJ ENM)

‘어쩔수가없다’는 인생의 정점에 선 듯 보였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한 뒤,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다시 싸움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실적인 서사 속에서도 유머와 긴장감을 오가는 연출이 돋보이며, 박찬욱 감독 특유의 블랙 코미디 감각이 살아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뉴욕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시체스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박찬욱 감독 특유의 기발함이 폭발하는 유쾌하고 대담한 작품"이라 평가했고, 더 아츠 데스크는 "정교한 플롯과 재치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완벽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관객들의 호평 속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어쩔수가없다’는 강렬한 이야기,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섬세한 미장센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