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물농장' 한솔 씨와 천재견 토리→동물병원 마지막 이야기
입력 2025-10-26 09:20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
'TV동물농장'이 시각 장애인 한솔 씨와 천재견 토리의 가슴 벅찬 어질리티 도전기를 전한다.

26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동물병원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기적을 찾는 보호자와 수의사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한다.

◆시각장애인 한솔 씨와 천재견 토리의 한 달간의 끈질긴 여정

반려견과 함께 설레는 도전을 준비 중이라는 특별한 주인공이 있다. 바로 시각장애 크리에이터 한솔 씨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뛰어난 교감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던 천재견 토리네를 다시 찾았다. 천재견 타이틀을 지닌 토리는 그 사이 개인기가 업그레이드 되어 개인기 메뉴판까지 만들었다. 이젠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 개인기를 보기 위해 제작진이 돈을 꺼내자 토리는 기다렸다는 듯 필살기를 척척 보여준다.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
불가능이란 없었던 환상의 콤비 한솔 씨와 토리는 최근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무려 184팀이 참가하는 어질리티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어질리티 대회는 무엇보다도 보호자와 반려견의 호흡이 중요해, 시각 장애인인 한솔 씨에게나 토리에게 이번 대회는 인생 최대의 도전이나 다름없다.

이들의 목표는 어질리티 대회에서 국내 시각장애인 최초로 완주하는 것!! 그동안 한솔씨의 눈이 되어주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토리이기에 기대감을 안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평소 높은 교감 능력으로 한솔 씨의 말을 잘 따랐던 토리인데, 훈련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볼일까지 본다? 게다가 한솔 씨는 토리가 넘어야하는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기까지 하는데.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 한솔 씨와 토리에게 큰 힘이 되어줄 든든한 지원군까지 총 출동! 과연 한솔 씨와 토리는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까?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
◆펫 메디컬다큐 '심장이 뛴다 3편_미안해, 사랑해' 마지막 이야기

절망 앞에 선 동물들에게 찾아오는 눈부신 순간들. 동물병원엔 진심어린 마음이 모여 만들어지는 기적이 있다. 제작진의 카메라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지난 방송, 부서진 턱 복원을 위한 대수술에 들어갔던 은총이다. 거리를 떠돌다 학대를 당한 걸로 추정됐던 녀석은 심각한 턱 손상으로 생사를 장담할 수 없던 상태였다. 천신만고 끝에 턱 복원 수술을 마친 은총이에게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다. 스스로 사료를 씹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것이다. 치료 중인 견공들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의료진들에게 큰 기쁨이자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었다.

무엇보다 반려견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가족이다. 경련과 치매 그리고 암 투병중인 18살 ‘흰멍이’ 곁엔 누구보다 자신을 아껴주는 할머니가 있다. 갑자기 소뇌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한 ‘뭉치’에겐 매일 찾아오는 든든한 엄마가 있다. 함께한 세월만큼 더 단단하게 연결된 이들은 서로를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버텨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별의 순간은 불쑥 찾아온다. 얼마 전 뇌종양 선고를 받은 ‘순돌이’는 계속되는 경련으로 극심한 고통 속에 놓여있었다. 순돌이와 보호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겨우 한 달. 실낱같은 희망을 바라며 어떻게든 녀석을 붙잡고 싶지만, 경련제를 계속 늘리고 있음에도 순돌인 전혀 차도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