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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BTS RM과 APEC CEO 서밋 동행
입력 2025-10-30 01:20   

RM 기조연설 "K-팝, 문화 장벽 허문 창의적 에너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방탄소년단 RM이 하이브 홍보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RM은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오는 31일까지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행사장 앞에 마련된 하이브 홍보부스를 관람했다.

RM은 이번 행사에서 'APEC 지역 내 문화산업과 K-컬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10분간 영어로 강연했다. 그는 힙합, R&B, EDM 등 서구 음악과 한국적 감성이 결합된 K-팝의 특징을 비빔밥에 비유하며 "이 다양성이 문화의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창의적 에너지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방탄소년단 RM이 하이브 홍보부스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하이브)

방탄소년단이 처음 해외 진출에 나섰던 시절을 회상한 RM은 "한국어 음악이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 기분이었다"라며 "처음엔 '한국 가수면 북한에서 왔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지금은 음악으로 장벽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그는 K-팝의 성공 요인을 "특정 문화의 우월함이 아닌,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고 융합한 창조적 결과"로 정의했다.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방탄소년단 RM이 하이브 홍보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브)

또한 RM은 글로벌 팬덤 '아미(ARMY)'의 역할을 언급하며 "아미는 음악을 매개로 국경과 언어를 넘어 대화를 이어가고, 기부와 사회 캠페인을 실천하며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공동체이자 팬덤 문화인 아미는 문화적 연대의 순수한 힘으로 장벽을 흔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방탄소년단 RM이 하이브 홍보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브)

RM은 연설을 통해 "문화는 강과 같다. 자유롭게 흐르며 여러 지류가 만나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라며 "전 세계 창작자들이 각자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과 기회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APEC 리더들에게 제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참석해 RM의 연설을 경청했다. RM은 여승주 부회장의 왼쪽, 주요 그룹 회장단이 앉은 맨 앞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