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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새 코너 ‘뜨거운 부부’, 정태호ㆍ김영희 찰떡 호흡
입력 2025-11-10 08:12   

▲'개그콘서트'(사진제공=KBS 2TV)
정태호, 김영희가 새 코너 '뜨거운 부부'로 '개그콘서트'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9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는 새 코너 '뜨거운 부부'부터 술 축제를 배경으로 한 '챗플릭스'까지 시청자들을 위해 다채로운 웃음 진수성찬을 마련했다.

이날 방송에선 새로운 코너 '뜨거운 부부'가 첫선을 보였다. 12년 전 '끝사랑'에서 '돌싱' 중년 커플의 로맨스를 코믹하게 그린 정태호, 김영희 콤비가 다시 한번 맛깔나는 커플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공략했다.

정태호, 김영희는 결혼 15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는 부부를 연기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불타오르려 할 때마다 아랫집 이웃이 이사 떡을 돌리러 오고, 동생이 "며칠만 신세지겠다"며 찾아오는 상황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두 사람은 눈빛에서 불꽃이 타오르는 순간을 "지금이니?", "말로만?"이라는 대사로 표현해 재미를 더했고, 유행어로 발전할 가능성도 보였다. 방문 안으로 허겁지겁 달려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챗플릭스'는 우리술 축제 현장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갔다. 관객들은 '전통주 장인' 송준근이 술 만드는 법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배웠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고, 송준근의 라이벌로 등장한 박성광의 술에는 가장 마지막에 들어가야 하는 '킥', 양주가 빠졌다는 채팅을 남겨 웃음꽃을 피웠다.

이상훈은 송준근과 박성광의 술을 심사하는 권위자로 등장했다. 송준근은 이상훈이 자신의 술을 맛보고 탈락이라고 말하자 "당신이 대체 뭔데 탈락이라고 하느냐"라고 발끈했다. 그러자 관객들은 '대리기사'라는 채팅을 남겼고, 송준근과 박성광은 "대리기사가 술을 마셔도 돼?"라고 반문해 웃음을 선사했다.

'썽난 사람들'의 진상 손님 신윤승은 건강보조식품 가게를 찾았다. 그가 "야, 건강식품"이라고 반말을 날리자 박민성은 "왜, 불량 식품"이라고 응수했다. 신윤승은 "내가 너보다 나이가 훨씬 많다"라고 말했고, 박민성은 "그럼 발효식품"이라고 독설을 멈추지 않아 폭소를 터뜨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신윤승이 "나한테 무슨 약이 어울리냐"라고 묻자 "딱 봐도 매가 약"이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