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김부장 이야기’)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극 중 ACT 기업의 영업 1팀 사원 ‘권송희’ 역으로 분한 배우 하서윤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등장마다 톡톡 튀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권송희’는 꽉 막힌 상사에 치이고, 자유분방한 옆 팀 후배에 시달리는 인물. 앞서 김낙수(류승룡 분)가 부장으로 있던 영업 1팀 시절, 옥상에 모여 강제 회의를 하는 장면에서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상사의 말에 긍정적으로 호응하려고 하는 어설프지만 당찬 사회 초년생의 면모로 공감을 유발,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권송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배우 하서윤의 다채로운 표정과 행동 연기가 시선을 끌고 있다. IT 크리에이터 폭로전 긴급회의 때 나가 있으라는 백정태(유승목 분) 상무의 말에 황급히 목례를 하고 자리를 뜨는가 하면, 사건을 끝내고 맛있는 식당을 가자는 정성구(정순원 분) 대리에게 발랄하지만 힘 빠진 목소리로 “우와, 너무 맛있겠다”라며 영혼 없는 웃음을 지어 보여 막막한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기도. 또한 회식을 제안하는 김 부장에게는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네!”라고 답했고, 남자 친구와 예약한 식당 약속을 취소하며 머리를 쥐어뜯어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동시에, 하서윤은 위, 아래 세대 사이에서 노력 중인 대기업 ‘권 사원’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줘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상사의 재미없는 개그에는 “꿀 노잼이랄까?”라는 말로 대답하고, 김 부장의 좌천 이후 통합된 영업 팀 회식 때 후배가 “아, 술이 없다. 어디 있을까?”라고 말하자, “내, 내가, 내가 가져올게”라며 당혹스러운 감정을 느끼면서도 배려심을 발휘한 것. 이처럼 하서윤은 눈치를 살피듯 흔들리는 눈빛, 조심스러워 보이는 행동, 웃픈 웃음소리 등으로 바뀐 상황에 적응하려는 캐릭터의 담담한 성격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이처럼 대기업 사원에 완벽 동화되어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하서윤. 사회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을 선보이는 ‘김 부장 이야기’가 흥미를 끄는 동시에, 배우 하서윤이 입체적으로 빚어낸 사원 ‘권송희’에 더욱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지난 5, 6회에서 영업 2팀의 팀원들이 미묘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기존 영업 1팀 팀원들의 입지가 불분명해진 가운데, 하서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더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하서윤이 출연하는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