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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양 (사진=신시컴퍼니)

유태양은 지난 9일 서울 코엑스아티움(coexartium)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렌트’ 12일 프리뷰 공연에서 ‘로저’ 역으로 무대에 올라 성황리에 첫 공연을 펼쳤다.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1990년대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냈다. 창작자 조나단 라슨이 직접 경험한 시대의 불안과 열정을 바탕으로 탄생한 ‘렌트’는 브로드웨이 초연부터 젊은 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청춘을 대변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국내에서도 2000년 초연 이후 올해 10번째 시즌을 맞이하기까지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극 중 유태양은 가난한 작곡가 ‘로저’ 역을 맡았다. 로저는 절망 속에서도 자신이 남길 단 하나의 노래를 갈망하며 고뇌하는 인물로, 유태양은 기타와 함께 무대에 등장하는 첫 순간부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또한 대사까지 노래로 표현되는 송스루 형식의 작품인 만큼, 가장 중요한 탄탄한 가창력과 명확한 가사 전달력까지 보여주며 이번 시즌 뉴 캐스트로서의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유태양은 그간 뮤지컬 ‘알타보이즈’, ‘은밀하게 위대하게 : THE LAST’, ‘인간의 법정’, ‘삼총사’, ‘살리에르’, ‘블러디 러브’ 등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뮤지컬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쌓아 왔다. 그간의 단단한 내공을 바탕으로 ‘렌트’의 로저로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유태양의 앞으로의 무대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유태양이 출연하는 뮤지컬 ‘렌트’는 오는 2026년 2월 22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