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DT: 우리 동네 특공대’가 지난 17일 베일을 벗었다. 윤계상은 극 중 특작부대 요원 출신 보험 조사관 최강 역을 맡아 또 한 번 ‘믿고 보는’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했다.
1·2화에서는 이사를 온 최강이 새로운 동네 사람들을 만나며 천천히 관계를 쌓아가는 가운데, 연달아 발생한 의문의 폭발 사고가 서서히 중심에 떠올랐다. 최강은 단순 사고가 아님을 직감하고 홀로 추가 조사를 시작했고, 그의 예리한 촉은 시청자의 호기심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최강과 의문의 남성을 함께 뒤쫓았던 곽병남(진선규 분)과의 공조 역시 흥미를 더했다. 잠시나마 팀워크를 이루는 듯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는 금세 미묘한 균열이 감돌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2화 엔딩에서는 최강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한 정보가 등장하며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윤계상의 연기는 역시나 탄탄했다. 아내에게는 약한 남편이자 딸바보지만, 사건 앞에서는 냉정한 판단력과 압도적인 전투력을 드러내는 최강의 ‘이중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능청과 유쾌함, 날카로운 프로페셔널함 사이를 오가는 윤계상의 균형 잡힌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2화에서는 그가 사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던 액션신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특수부대 출신다운 리듬감 있는 동작과 묵직한 타격감은 단숨에 몰입감을 끌어올렸고, 액션 코미디 장르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극 전개에 속도를 붙였다.
단 두 화 만에 작품의 색을 명확히 보여주며 존재감을 증명한 윤계상. 캐릭터마다 생동력을 불어넣는 그의 장점이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쿠팡플레이와 지니 TV에서 공개되며, ENA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