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밀러의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5 MLS컵 플레이오프 8강전을 치른다.
LAFC는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6)로 시즌을 마쳤고, PO 1라운드에서 오스틴을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정규리그 2위에 오른 강호 밴쿠버로 독일 축구의 전설 토마스 뮐러가 합류하며 전력을 더욱 끌어올린 팀이다.
뮐러는 지난여름 손흥민과 같은 시기에 MLS에 입성한 뒤, 7경기에서 7골 3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16강전에서는 페널티킥 2골을 넣으며 팀의 8강을 견인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LAFC도 만만치 않다. 손흥민 합류 이후 14경기에서 9승 3무 2패를 기록한 LAFC는 최근 흐름만 보면 서부 최강이다. 특히 손흥민이 대표팀 소집으로 빠진 경기 한 번을 제외하면, 지난 9월 14일 새너제이전부터 8경기 무패(7승 1무)를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LAFC 정규리그에서 1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PO 1라운드에서도 1골 1도움으로 ‘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와 함께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줬다. 지난 14일 볼리비아 평가전에서는 감각적인 프리킥 골을 작렬시키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 8강을 통과하면 LAFC는 샌디에이고-미네소타전 승자와 서부 콘퍼런스 결승 격인 PO 4강전을 치른다.
이 관문까지 통과하면 결승에서는 동부 콘퍼런스 1위 팀과 맞붙게 된다. 이 경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꿈의 결승 매치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손흥민은 우승에 대한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 18일 가나전 이후 그는 “축구를 하면 당연히 우승 욕심이 난다. 이기기 위해, 위너가 되기 위해 축구를 한다”며 “(MLS컵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을 숨길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