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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글릿지 파인힐스 골프클럽, ‘한국형 골프 혁신’ 선도
입력 2025-11-24 16:38   

김정인 회장 "한식·카트·코스 업그레이드 전면 개편"

▲이글릿지골프장(사진제공=이글릿지 파인힐스)
필리핀 마닐라 골프의 명문 이글릿지 파인힐스(회장 김정인)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족·허니문 전문기업 IRC(아일랜드리조트클럽)와 손을 잡고 한국형 리빌딩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선 것.

이글릿지 파인힐스의 김정인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항공편 축소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IRC 최혁 대표와의 협업을 추진하며 완전히 다른 방향의 전략을 선택했다. 김 회장은 '마닐라 골프=명문 이글릿지'라는 공식을 한국 시장에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가장 신뢰도가 높은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고착된 운영 시스템에서 벗어나, 파인힐스 대표 코스인 엔디다이(Andy Dye) 코스의 코스 퀄리티 개선과 잔디 관리 리빌딩, 한국에서 직접 수입한 최신 골프카트 도입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을 업그레이드했다. 한국 골퍼 눈높이에 맞춘 조치들이 더해지며 작은 변화가 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IRC최혁 대표, 이글릿지골프클럽 파인힐스 김정인 회장(사진제공=이글릿지 파인힐스)
이글릿지 파인힐스는 2026년 상반기 야간 골프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김 회장은 “해발 250m의 선선한 기후를 활용해 늦은 오후 티업부터 저녁까지 쾌적한 라운드를 즐기는 ‘신개념 필리핀 골프’를 선보이겠다”라며 “파인힐스(엔디다이) 코스 경쟁력을 높이고, 아오키·그렉 노먼·닉 팔도 코스까지 총 72홀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 이글릿지를 필리핀 골프의 성지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운영의 어려움으로 꼽히던 문화 간 소통 문제도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파인힐스에 근무하는 약 30여 명의 한국 직원과 현지 직원 간 유대관계를 강화하며 자연스러운 ‘한국 스타일 서비스’를 접목시키고 있다. 그 일환으로 클럽하우스 한식 메뉴 확대 및 고급화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정인 회장은 “닉 팔도와 그렉 노먼 레전드가 설계한 코스 자체가 이미 이곳의 명분과 위엄을 증명하고 있다”며 “한국 골퍼가 인정하는 최고의 명문 골프장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