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석·한지일·배정남, 故 이순재 추모 "참 스승"
입력 2025-11-25 09:57   

▲배우 이순재(비즈엔터DB)

배우 정보석·한지일·배정남이 故 이순재를 추모했다.

정보석은 25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이순재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선생님,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연기도, 삶도, 그리고 배우로서의 자세도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라고 적으며 고인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이어 "제 인생의 참 스승이신 선생님, 선생님의 한걸음 한걸음은 우리 방송 연기에 있어서 시작이고 역사였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정보석은 과거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사위 역할로 호흡을 맞췄던 인연을 언급하며 "많은 것을 이루심에 축하드리고, 아직 못하신 것을 두고 떠나심에 안타깝습니다. 가시는 곳에서 더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라고 깊은 슬픔을 전했다.

배우 한지일도 이날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애도를 시작했다. 그는 1970~80년대 드라마 '금남의 집', '형사25시' 등에 고정 출연하던 시절, 방송국 로비와 분장실에서 이순재에게 자주 격려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한지일은 "영화하다 방송 드라마 하니 기분 어때 하시며, 함께 작품을 하면 연기 코치를 해주겠다며 관심과 애정을 베풀어주셨던 큰 형님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생활연극 시상식에는 늘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고, 70~80명이 모인 회식 자리에서도 전체 식사비를 흔쾌히 계산하시던 따뜻한 선배였다"라고 덧붙이며 고인의 인품을 강조했다.

그는 "너무 인정 많고 후배 사랑이 깊으셨던 대선배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배우 배정남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순재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으며 장문의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개소리'에서 고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일을 떠올렸다. 배정남은 "존경하는 선생님과 드라마를 함께할 수 있어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선생님과의 시간은 제게 큰 배움이었습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극 중 경찰 은퇴견 소피의 목소리를 맡았던 배정남은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는 말로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