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이순재 별세 소식에 그와 함께 '하이킥' 시리즈에 출연했던 황정음, 진지희, 정준하, 나문희, 박해미, 정보석 등의 추모가 이어졌다.
황정음은 25일 개인 SNS를 통해 "이순재 선생님. 존경하고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제겐 따뜻했던 아버지셨어요"라는 글과 함께 '지붕 뚫고 하이킥' 촬영 당시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오랫동안 많은 후배들에게 변치 않은 사랑과 기억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음이는 영원히 선생님 기억할게요"라며 고인을 기렸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손녀 정해리 역으로 대중적 사랑을 받았던 진지희 역시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연기에 대한 진지함과 무대 위 책임감, 삶의 태도까지 곁에서 보고 배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라며 "촬영장에서의 대화, 무대 위 아이컨택처럼 선생님과 함께한 모든 순간을 마음속에 간직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고인의 아들 이준하 역을 연기했던 정준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에서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후배들을 진심으로 아껴주셨던 선생님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라며 "평생 한국 연극과 방송을 위해 헌신하신 큰 별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순재 선생님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부디 편안히 영면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고인의 사위 역으로 출연하며 호흡을 맞췄던 정보석도 자신의 SNS를 통해 "선생님,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연기도, 삶도, 배우로서의 자세도 많이 배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생님의 한걸음 한걸음은 우리 방송 연기의 시작이자 역사였습니다"라며 고인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이어 "가시는 길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고인과 부부 호흡을 맞춘 나문희, 극 중 며느리였던 박해미는 빈소에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故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