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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순재 별세에 가요계도 비통
입력 2025-11-26 01:50   

소녀시대 태연·유리·이상민·테이 추모

▲소녀시대 유리, 이순재 추모(사진=유리 SNS)

故 이순재 별세 소식에 소녀시대 태연, 유리, 이상민, 테이 등 가수들도 슬퍼했다.

소녀시대 태연은 25일 자신의 SNS에 기도 이모티콘과 함께 흑백 사진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 속 태연은 유리, 이순재가 출연한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관람 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연은 별도의 문구 없이 사진 한 장만으로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유리 역시 SNS를 통해 긴 글로 고인을 기렸다. 유리는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숭고한 가르침, 평생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라며 "나의 영원한 앙리 할아버지, 그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2019년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서 이순재와 호흡을 맞췄던 유리는 당시 함께한 순간을 "큰 영광"이라고 회상했다.

▲이순재 빈소(사진공동취재단)

룰라 이상민도 이날 SNS에 "늘 잊지 않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고 생전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과거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첫 결혼 당시 이순재에게 주례를 부탁했던 인연을 밝혔다.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 DJ 테이는 "100세 넘게 정정하게 활동하실 줄 알았다"라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습 잊지 않겠다.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빈소를 찾은 가수 이용은 "100살까지 사실 줄 알았다"라며 참담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1981년 KBS1 드라마 '엄마의 일기'에서 고인과 부자로 호흡을 맞췄던 시간을 떠올리며 "진짜 아버지 같으셨다. 감사했다"라고 울음을 삼켰다.

한국 대중문화의 산증인으로 불렸던 이순재는 이날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