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이순재의 빈소에 '꽃보다 할배' 멤버들이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백일섭은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있는 이순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돌아가실 정도는 아니었는데… 50년을 가깝게 지냈다. 눈물 날 것 같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백일섭은 "우리가 '95세까지 연기하고 100세까지 살자'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고 가셨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백일섭은 "거기 가면 고스톱 칠 사람도 있을 거고, 편하게 가세요. 고스톱 좋아하시니까"라고 인사를 남겼다.
'꽃보다 할배' 셋째 박근형도 빈소에 오랜 시간 머물며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그는 "선생님은 늘 일찍 일어나고 일찍 주무시는 분이었다. 평생 부지런하게 사신 리더였다"라며, 예능 촬영 틈틈이 연극 '리어왕' 대사를 외웠던 고인의 열정을 회상했다.
박근형은 "맨날 '내 라이벌은 이순재야'라고 농담했는데, 이제 앞에 안 계신다"라며 "형님, 너무 열심히 하지 마시고 편히 쉬시길 바란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신구는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더 계셔야 할 분인데 너무 아쉽고 슬프다"라고 밝혔다. 그는 '꽃할배’' 여행과 여러 작품에서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며 "자상했던 모습만 기억난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 함께 했던 김용건 역시 빈소를 찾아 조용히 조문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