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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몬디, 역사 왜곡 논란 사과 "경솔한 발언"
입력 2025-11-27 01:20   

▲알베르토 몬디(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역사 왜곡 논란에 "경솔한 발언"이었다며 사과했다.

알베르토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제 발언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는 수많은 분들의 아픔과 기억이 깃든 무거운 주제인데, 그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도록 역사와 맥락을 깊이 공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에 출연한 송진우는 한·일 혼혈자녀의 학교생활 고민을 털어놓으며, 역사 교육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그는 일제강점기를 "옛날에 둘이 싸웠다"라고 표현했고, 이에 알베르토는 "양쪽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베르토는 "아들 레오가 한국사 책을 읽다 '일본 사람들이 나빴다'고 하면, '옛날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한다"며 양비론적 취지로 여겨질 수 있는 설명을 덧붙였다.

영상 공개 후 시청자들은 "'양쪽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표현은 역사적 맥락을 흐리는 발언", "침략을 단순 분쟁처럼 말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제작진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편집 과정에서 발언의 본래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