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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X’ 홍종현(사진 = 티빙 ‘친애하는 X’ )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극 중 문도혁 역으로 완벽히 녹아든 홍종현의 존재감이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문도혁은 재벌가 후계자이자 성공한 사업가로, 젠틀한 미소 뒤에 위험한 본능을 감춘 인물이다.

강렬함과 서늘함을 동시에 품은 캐릭터, 여기에 한층 농밀해진 홍종현의 연기력이 더해지며 막강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그가 등장할 때마다 전개에는 탄력이 붙고, 시청자들의 시선은 단번에 집중됐다. 이는 ‘친애하는 X’ 9, 10회를 통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문도혁(홍종현 분)은 첫 등장부터 수려한 외모와 이지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지만, 이내 상황은 차갑게 반전됐다. 김재오(김도훈 분)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서미리(김지영 분)를 위기에 몰아넣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그러나 백아진(김유정 분) 앞에 선 문도혁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했다. 따뜻한 미소와 낮고 달콤한 목소리는 빌런의 그림자를 지운 듯했고, 궁지에 몰린 백아진에게 구원처럼 손을 내밀며 서스펜스를 더욱 끌어올렸다. 다정한 얼굴 아래 날카로운 본능을 숨긴 문도혁으로 인해 전개는 한층 더 쫄깃하게 조여졌다.

이후 문도혁과 백아진은 부부로 관계를 재정의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그는 약속대로 백아진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 사이에도 미묘한 긴장감이 깃들어 있어 시청자의 심장을 조여왔다.

문도혁은 백아진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차량에 도청 장치를 설치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백아진을 ‘소유물’처럼 대하는 그의 광기 어린 집착은 앞으로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처럼 인격을 갈아 끼운 듯한 홍종현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에 시청자들 역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진심을 숨기는 듯한 눈빛, 서늘하게 갈라지는 표정, 촘촘히 쌓아 올린 감정 디테일까지. 문도혁이 등장하는 순간 뒷골이 서늘해지는 긴장감이 완성됐다.

여기에 김유정과 만들어낸 ‘사약 케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두 사람의 압도적인 비주얼 조합은 물론, 섬세한 감정 호흡은 스토리의 깊이를 더하며 정주행을 유발하고 있다.

한편 홍종현이 출연하는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