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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 "박나래 '주사 이모', 포강의대=유령 대학"
입력 2025-12-08 01:20   

'불법 의료 의혹' 박나래, 설상가상…시술자 자격 논란까지

▲박나래(사진=박나래 소속사)

박나래의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시술자로 지목된 '주사 이모' A씨의 '포강의대' 이력이 허위라는 주장이 나왔다.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공의모)은 7일 성명을 내고 "A씨가 교수로 재직했다고 주장한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은 존재하지 않는 유령 의대"라고 밝혔다.

공의모는 중국 공식 의대 인증 단체와 세계의학교육협회(WFME)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내몽고 지역에 위치한 의대는 내몽고의대, 내몽고민족대학 의대 등 4곳뿐이며 '포강의과대학'은 어디에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A씨는 자신의 SNS에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의모 측은 해당 대학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특히 공의모는 "중국 의대 졸업자는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라며 "A씨가 설령 중국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 면허 없이 의료 행위를 했다면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박나래가 의료기관이 아닌 가정집에서 A씨로부터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에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A씨의 자격 논란이 불거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