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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생은 없으니까’ 한혜진이 그려낸 보통날의 행복
입력 2025-12-17 13:10   

▲‘다음생은 없으니까’ 한혜진(사진제공=에이스팩토리 제공)
배우 한혜진이 ‘다음생은 없으니까’의 진심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TV CHOSUN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가 12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주영(한혜진 분)은 남편 상민(장인섭 분)과의 관계 회복에 이어 오래도록 바라던 가정의 평범한 행복과 변함없는 친구들과의 우정 속에서 더없이 따뜻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인형과 대화하는 남편 상민의 비밀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결국 이혼에 이르렀던 주영은 오해와 상처를 지나 진심을 마주한 끝에 다시 사랑을 되찾았다. 상민이 인형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상처를 알게 된 주영이 이해와 공감으로 상민의 마음을 두드리며 굳었던 부부관계를 다시 부드럽게 풀어낸 것. 남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시작한 주영은 그동안 쌓인 오해를 천천히 풀며 임신이라는 새로운 기쁨을 얻었다. 더불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 속 평범한 행복을 그려나가는 주영의 보통날이 엔딩을 장식하며 안방극장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한혜진은 직장인, 아내, 딸, 친구로 살아가는 주영의 복합적인 면면을 현실 온도로 담아내 공감을 높였다. 20년 지기 절친들과의 깊은 우정부터 부부 갈등과 화해, 남편의 숨겨진 상처를 마주하며 성장해가는 모습까지, 다양한 관계 안에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의 결을 유연하게 풀어내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직장에서는 완벽한 커리어 우먼으로 능력을 인정받지만, 착한 딸이자 모범생으로 살아온 주영이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을 다시 세워가는 내면의 변화를 진정성 있게 그려낸 한혜진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농도 짙은 감정 연기가 작품 전체의 하이퍼리얼리즘을 견고하게 만들며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공감을 안겼다.

다채로운 케미력과 섬세한 열연으로 현실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 한혜진이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구주영 역을 맡은 한혜진입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저희가 행복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스태프분들도 모든 연기자들도 참 행복했고, 저희가 많이 고생하고 애쓰면서 찍은 이 성과물이 좋은 반응이 있어서 참 보람됐습니다. 또 다음 행보를 위해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도 추운 겨울 건강 지키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미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애정 가득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생활 밀착형 서사에 따스한 숨결을 더한 한혜진의 작품 활동에 관심과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