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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루, 실사 IP를 AI 애니로 ‘남친 찾기 프로젝트’
입력 2025-12-23 11:30   

▲'남친 찾기 프로젝트 -5명과의 키스- 실사 버전 포스터와 애니메이션 버전 포스터(사진제공=비글루)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가 AI 기술을 앞세워 숏폼 콘텐츠의 경계를 애니메이션으로 확장한다. 국내 최초 AI 기반 숏폼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숏드라마 IP의 새로운 진화 모델을 제시한다.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가 국내 최초 AI 기반 숏폼 애니메이션 ‘남친 찾기 프로젝트 -5명과의 키스-’를 24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글루는 국내 숏드라마 시장을 선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숏폼 콘텐츠 영역을 애니메이션으로 확장하며 포맷 혁신에 나섰다. 총 20부작으로 공개되는 이번 작품은 실사 숏드라마 IP를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전환한 글로벌 첫 사례로, 콘텐츠 제작 방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비글루는 로맨스 판타지와 학원물 장르가 애니메이션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미 숏드라마로 제작되며 스토리와 캐릭터의 완성도를 검증받은 일본 오리지널 IP ‘남친 찾기 프로젝트 -5명과의 키스-’를 첫 AI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작품은 모태 솔로 여고생 히메카가 방과 후 베일에 싸인 저택에서 만난 다섯 명의 남자와 하루에 한 명씩 키스하며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섯째 날 가장 끌리는 사람에게 고백해야 한다는 저택의 룰이 긴장감과 몰입도를 더한다.

비글루는 제작 과정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셀 애니메이션 특유의 액팅을 구현했다. 정교한 프롬프트 설계를 통해 동화적 표현과 캐릭터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살려냈으며, 실사 버전에서는 구현이 어려웠던 판타지적 설정과 비주얼 중심의 캐릭터 묘사, 감정선을 극대화한 연출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번 작품 공개를 기점으로 비글루는 IP 기반 OSMU(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을 본격화한다. 향후 AI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을 단계적으로 내재화하는 한편, 하나의 IP를 실사 숏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푼랩스 최혁재 대표는 “웹툰적 상상력과 숏드라마의 빠른 템포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애니메이션 영역에서 AI 제작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숏드라마 선도 기업으로서 이용자에게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