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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네, 이지훈(사진=유튜브 채널 '지아라이프')

이지훈, 아야네 부부가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지훈 부부는 23일 유튜브 채널 ‘지아라이프’에 ‘임신 그리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지훈 부부는 다소 침통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서서, 둘째 아이를 6주 만에 떠나보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지훈은 “루희 동생을 기다려주시는 구독자분들이 계시는데, 슬프게도 이번에 루희 동생을 만나지 못하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야네는 “임신 6주 차에 태아 심장 소리를 듣지 못했고, 그 후 완전히 유산하게 됐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이별에 대해 깊은 자책감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야네는 첫째 임신 당시와 달리 무리했던 일상을 후회했다. 그는 “루희 때는 종일 누워만 있었는데, 이번엔 입덧이 있는데도 루희를 데리고 놀러 다니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라며 “그것 때문은 아니겠지만 ‘내가 아이를 좀 더 생각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이지훈 역시 바쁘다는 핑계로 태교에 소홀했던 점을 반성했다. 그는 “처음 의사 선생님께 생존 확률이 20%도 안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면서 “희박한 확률이라도 붙잡고 싶었지만 역부족이었다”라고 당시의 절박했던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부부는 시련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야네는 “유산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루희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고, 이지훈은 “아내가 회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해서 다음 아이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라며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지훈과 아야네는 2021년 14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딸 루희 양을 품에 안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