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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셔로’ 김병철, 초능력 히어로 '변호인' 변신 성공
입력 2025-12-28 11:00   

▲‘캐셔로’ 김병철(사진제공=넷플릭스)
김병철이 ‘캐셔로’에서 보법이 다른 연기 내공을 펼쳐냈다.

김병철은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에서 초능력 변호사 변호인으로 분해 현실 밀착형 연기로 장르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캐셔로’는 결혼자금, 집값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상웅(이준호 분)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며,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생활밀착형 내돈내힘 히어로물이다.

극 중 변호인은 대한초능력자협회를 이끄는 수장으로, 방은미(김향기 분)와 함께 초능력자들을 양지로 이끌며 세상을 위협하는 범인회에 맞서는 중심축 역할을 담당한다. 술을 마셔야 능력이 발동하는 초능력자답게 첫 등장부터 만취한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강상웅의 능력을 가장 먼저 간파하고, 범인회와의 끈질긴 싸움을 끝내기 위해 상웅을 설득해 한 팀으로 빌런들과 맞서는 활약을 보여줬다. 이 같은 변호인의 모습은 극 전반에 걸쳐 긴장감과 흥미를 더하며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김병철은 변호인이란 인물을 온전히 흡수한 연기로 초능력 히어로의 새로운 얼굴을 완성했다. 술을 마셔야 능력이 발현되는 설정을 살린 자연스러운 만취 연기는 웃음과 현실감을 동시에 안기며 캐릭터의 개성을 또렷하게 드러냈다. 또한, 어떤 장애물이든 거침없이 통과하는 초능력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안정적으로 구현해내며 코믹함과 긴장감을 오가는 장르적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주되는 풍부한 표정 연기는 단연 압권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했다.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연기 톤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극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었고, 사연을 품은 듯한 묘한 눈빛 연기와 묵직한 중저음의 보이스가 캐릭터의 입체감을 정교하게 구축하며 김병철만의 남다른 연기 내공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김병철의 생생한 캐릭터 열연이 담긴 ‘캐셔로’는 전편 공개됐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