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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나 발리 ‘테바나 가든’, 글로벌 조경 어워즈 수상
입력 2025-12-29 11:00   

▲아야나 발리 테바나 가든(사진 제공=아야나 리조트)

아야나 발리의 생태 정원 ‘테바나 가든(Tevana Garden)’이 세계 조경 분야에서 그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다. 아야나 발리는 29일 "테바나 가든이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하는 ‘2025 IFLA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경 어워즈’에서 공원 및 오픈 스페이스(Parks and Open Space) 부문 특별상(Honorable Award)을 수상했다"라고 밝혔다.

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1948년 설립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기관으로, 매년 80개 회원국의 프로젝트 가운데 디자인 완성도와 통합적 설계, 혁신성을 갖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테바나 가든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탁월한 공간 계획을 바탕으로 문화적 영감과 장인정신, 생태적 감수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야나 발리 테바나 가든(사진 제공=아야나 리조트)
발리의 풍부한 자연과 일본 디자인 감성이 어우러진 테바나 가든은 약 2만평 규모로 조성됐다. 숲길 산책로를 따라 연못과 시냇물, 전망대 등 다양한 자연 요소가 유기적으로 배치돼 있으며, 티룸과 피크닉 정원 등 가족 친화적 공간도 마련돼 있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장엄한 자연 경관과 깊은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테바나 가든은 일본 조경 설계 사무소 사하(SAHA) 디자인과 아야나의 설계 개발 및 시공 감독을 거쳐 완성됐다. 기존 리조트 조경의 틀을 넘어 ‘고요한 자연 속 질서’라는 철학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 도시 환경과 자연의 풍요로움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공간은 산책로와 조경, 폭포·개울·연못이 하나로 이어진 수경 시스템을 통해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이끌어낸다.

특히 전형적인 지역적 모티프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발리의 고유한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다양한 방문객 활동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지형과 건축을 하나의 응집력 있는 경관으로 통합하고, 발리 특유의 분위기 위에 세련된 일본적 미감을 더했다. 현지 석회암과 열대 식물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수목을 보존하는 등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숲에서 시냇물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경관을 완성했다.

▲아야나 발리 테바나 가든(사진 제공=아야나 리조트)
이번 수상은 디자인 완성도를 넘어, 테바나 가든이 환경과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긍정적 가치까지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60여 종 이상의 열대 식물이 서식하는 이 보호구역은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며, 자연 냉각 효과와 토양 침식 방지를 지원하는 동시에 조경 공간 내에 위치한 신성한 동굴 보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야나는 조경 조성 전반에 걸쳐 석재와 식재 구성 등 주요 자재를 현장에서 세밀하게 다듬어 초기 디자인 비전을 충실히 구현했다. 더불어 정원 탐방 프로그램과 웰빙 활동, 자연 친화적인 놀이 공간, 인접한 사카 뮤지엄(SAKA Museum)과의 문화 협업을 통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야나 발리 투숙객은 고급 리조트 시설과 함께,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생태 정원 테바나 가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