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한바퀴' (사진제공=KBS 2TV)
3일 '동네한바퀴'에서는 장한평역 장안평 중고차 시장 지하상가 터줏대감의 엄마 밥상을 맛본다.
장안평 중고차 시장의 사람들은 지하상가에 내려간다. 오래된 복도를 지나 식당 문을 열면 6명의 엄마가 반겨주기 때문이다. 평균 연령 80대의 어머님들이 잔칫날처럼 모여 쪽파 썰고 나물 다듬고 하느라 분주한데. 마지막으로 팔순의 주인장 정주선 씨가 대야에 합쳐 조물조물하면 반찬들이 금세 뚝딱뚝딱 만들어진다. 양념은 소금, 참기름, 마늘, 참깨 한 줌이면 된다. 여기에 아침에 장 봐온 생물 낙지를 볶아 상에 올리면 식사 준비 끝이다.
별거 안 했는데도 맛깔나기로 유명한 주선 씨의 낙지볶음 한 상. 그래서 점심때면 주선 씨를 찾아온 손님들로 식당이 꽉 찬다. 이 손맛 덕분에 주선 씨는 38살에 남편을 떠나보내고도 자식들을 키울 수 있었다. 지금은 식당 일을 도울 정도로 장성한 큰딸.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주선 씨는 자신이 못나서 딸을 고생시키는 것만 같다. 세월이 지나고 자식들이 커도 더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손님들이 주선 씨의 밥상을 찾는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