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새해 안방극장을 재미로 뒤덮은 주인공 지성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극 중 그는 죄인에서 새 삶을 얻은 판사 이한영 역으로 색다른 변신에 나섰다. 지성이 맡은 이한영은 적폐 검사라는 얼룩진 과거를 버리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달려 나가고자 하는 인물이다.
그동안 지성은 다양한 작품 속에서 몰입도 높은 열연을 선보였던 바. 이에 그가 권력을 따르던 거대 로펌의 머슴 판사에서 정의 구현을 위해 악에 맞서는 이한영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빚어낼지 궁금증이 치솟았다. 짧은 설명만으로도 흥미를 당기는 이한영 캐릭터는 지성의 내공 강한 연기력을 만나, 작품 안에서 형형한 존재감을 내뿜었다. 이는 ‘판사 이한영’ 1-2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한영(지성 분)은 등장과 함께 화면을 장악했다. 법정 안에 자리한 산업재해 피해자이자 원고를 바라보는 차가운 눈빛과 아우라만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는가 하면, 대가를 받고 악의 편에 선 그로 인해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그러던 중, 이한영은 비극적인 현실 앞에서 지난날의 잘못을 깨우치게 됐다. 그가 내린 그릇된 판결이 피해자와 어머니의 목숨을 앗아가게 만들었기 때문. 이제는 권력의 목줄에 매여 있기보다는 ‘진짜 이한영’으로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떼는 용기를 보여줬다.
이러한 이한영의 결심은 대법원장 강신진(박희순 분)이 쳐놓은 덫에 걸려들자 무력해졌다. 한순간에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전락해버린 데 이어, 억울함을 풀지 못한 채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에게 통쾌한 반전을 이뤄낼 기회가 찾아와 도파민을 제대로 터뜨렸다. 바로 10년 전, 처음으로 단독 재판을 진행하던 날로 회귀한 것. 이한영은 본인의 첫 피고인 김상진(배인혁 분)이 단순한 생계형 범죄자가 아닌 연쇄살인범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이다 파티를 예고, 벌써부터 다음 회차에 대한 본방사수 욕구를 제대로 자극했다.
지성은 ‘판사 이한영’ 방송 첫 주만에 ‘연기 장인’의 진가를 아낌없이 발휘했다. 후회와 울분이 뒤섞인 그의 오열은 마음을 저미게 만들었고, 인생 2회차를 맞이하며 감격에 젖은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활짝 웃게 만들었다. 진폭 큰 캐릭터의 면모를 유려하게 그려낸 지성표 연기 차력쇼는 서사의 밀도를 높인 것은 물론, 흡인력 넘치는 전개로 완성했다. 이에 그가 향후 써 내려갈 짜릿한 이야기에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관록의 연기력으로 탄성을 자아낸 지성. ‘판사 이한영’의 재미와 긴장감을 꽉 붙든 그가 선보일 또 다른 활약상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성 주연 MBC ‘판사 이한영’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