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12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전국 방방곡곡 저마다의 맛으로 겨울을 채워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성리학의 대가 일두 정여창 선생의 자취가 깃든 함양 개평마을. 수백 년 세월을 품은 일두고택을 비롯해 고택들이 즐비한 이곳의 겨울은 특별한 단맛으로 문을 연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뜨거운 자갈 위에서 반죽을 굴려 부풀려내는 ‘자갈 유과’가 그 주인공이다. 20여 년 전,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전통의 맛을 재현해 낸 이 마을 3총사 할머니들은 매년 겨울이면 화덕 앞에 모여 고향의 유산을 지켜가고 있다. 올 겨울엔 50대 젊은 피, 막내 영입까지 성공했다.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1년 중 농한기인 딱 두 달 동안만 허락되는 자갈 유과의 시간. 자갈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유과처럼, 3총사 할머니들의 정겨운 수다와 웃음소리도 따뜻하게 익어간다. 사라져가는 전통을 지키며 서로가 곧 가족이 된 이들의 복작복작한 겨울 일상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진정한 단맛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