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보노' 정경호가 대법관 대신 독립하는 결말을 맞았다. 후속 드라마는 '언더커버 미쓰홍'이다.
11일 tvN '프로보노' 최종회에서는 강다윗(정경호)이 법조계 막후 실세 오규장(김갑수)의 실체를 세상에 폭로하고, 프로보노 팀원들과 함께 새로운 법무법인을 설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다윗은 신중석(이문식) 대법관과 장현배(송영창) 회장의 유착 관계를 흔들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두 사람을 대질신문에 세우는 데 성공했으며, 재판장에 나타난 오규장을 상대로 증인 신청을 철회하는 의외의 전략을 펼쳤다. 이는 오규장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장현배의 불안감을 자극하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이었다.
강다윗은 장현배에게 "정말 혼자 다 뒤집어쓸 생각이냐"고 압박했다. 이에 동요한 장현배는 "신중석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자기를 대법관으로 만들어주면 복수를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신중석은 "대법관 자리는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반발했으나, 강다윗은 오규장이 자신에게 대법관 자리를 제안했던 녹취록을 전격 공개하며 쐐기를 박았다.
오규장과 장현배 사이의 뒷거래가 담긴 자문 계약서도 공개됐다. 해당 계약서에는 사업 수익 지분의 10%를 양도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재판장을 술렁이게 했다. 오규장은 구속은 면했으나 사회적 지위를 잃고 오앤파트너스에서 물러났다.
사건 해결 후 강다윗은 오앤파트너스 신임 경영진에 합류했다. 하지만 진실보다 승소를 우선시하는 로펌의 생리에 회의감을 느꼈다. 특히 오정인(이유영)이 "공동 대표 자리도 줄 수 있다"라며 오규장과 닮은꼴 제안을 건네자 결단을 내렸다.
그는 박기쁨(소주연) 등 프로보노 팀원들과 함께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억울하게 호구 된 사람들을 모아 무시하는 이들에게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반성은 말이 아니라 현찰로 해야 한다"는 신념을 밝혔다. 강다윗은 법무법인 '눈에는 눈'을 설립하며 권력이 아닌 약자의 편에 서는 진정한 '다윗'으로 거듭나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한편, '프로보노' 후속 드라마로는 박신혜, 고경표 주연의 '언더커버 미쓰홍'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