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한은성은 특종 앞에서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연예부 기자 김두진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9회와 10회에서 한은성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경도(박서준 분)의 종이꽃 접기를 도와주다 부장에게 들키자 재빨리 상황을 모면하고, 다른 선물도 준비하는지 묻는 부장의 말에 여러 선물 리스트를 줄줄이 읊는 센스를 발휘하며 눈치와 재치를 겸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안다혜(고보결 분)의 면회를 함께 가서는 그녀의 말에 휘둘리는 허술한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자신이 쓴 기사로 시작된 사건에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 회사로 찾아온 지우(원지안 분)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장면 등 다양한 감정 변주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경도와의 티격태격 케미 역시 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11회와 12회에서는 이전과 다른 진지한 면모를 드러내며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다. 내연남이라는 기사가 난 경도를 은근히 챙기며 속정 깊은 면을 자연스럽게 표현했으며, "사람 하나 죽어 나가야 멈춰"라고 기사를 반박하지 않는 경도를 향해 버럭 소리치는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강민우(김우형 분)의 악행을 파헤치기 위해 경도와 함께 발로 뛰며 취재하는 모습에서는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작품에서 한은성은 유쾌함과 진중함을 오가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구현하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매 회차 박서준과의 형제미 넘치는 케미스트리는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의 깊이를 더해가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확장한 한은성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또 다른 변신을 선보일지 기대가 집중된다.
한편, 한은성은 2014년 tvN 'SNL 코리아 5'를 통해 데뷔한 후 영화 '굿바이 싱글',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신성한, 이혼', '웰컴투 삼달리', '환상연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JTBC '뭉쳐야 찬다4'에 출연하며 예능 방송까지 영역을 넓히는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