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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꽃보다 할배' 포맷 美이어 이탈리아·터키 수출 쾌거
입력 2017-05-24 18:06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 스틸컷(사진=tvN)

CJ E&M이 tvN '꽃보다 할배' 방송포맷을 이탈리아와 터키에 각각 판매했다.

24일 CJ E&M에 따르면, '꽃보다 할배'의 이탈리아판 'Meglio Tardi che Mai'(더 늦기 전에)는 지난 22일 밤 현지 최대 국영방송사인 라이(Rai)2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원로 배우, 가수, 테니스 선수 등 4명의 일본 여행기를 다룬 첫 에피소드의 시청자수는 163만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유럽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라 스템파(La Stampa)'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미국에서도 인기인 한국 방송포맷이 드디어 이탈리아에 왔다", "참신하다"는 등의 평을 남기는 등 평균 연령 60세 이상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판 '꽃보다 할배' Meglio Tardi che Mai(더 늦기 전에) 방송 화면(위), 터키판 '꽃보다 할배' D_unya G_uzellerim(나의 아름다운 세상) 스틸 사진(사진=CJ E&M)

올 여름 방송 예정인 터키판 'Dünya Güzellerim'(나의 아름다운 세상)은 다른 나라와 달리 출연자가 모두 여성이다. 터키의 첫 트랜스젠더이자 국민가수, 80년대 팝 스타, 미스 터키 출신 지상파 메인 앵커 등 유력 인사가 캐스팅돼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유력 지상파 방송사인 쇼티브이(Show TV)에서 주말 프라임타임(오후 8~11시 사이)에 방영을 앞두고 있다.

앞서 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에서 리메이크 됐던 '꽃보다 할배'는 현재 미국판 'Better Late Than Never' 시즌2 제작을 위해 전 출연진과 계약을 완료했다. 이밖에도 신규시장인 폴란드와 이스라엘에도 글로벌 배급사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CJ E&M 관계자는 "'꽃보다 할배',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하나의 방송포맷을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 확장해가며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