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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독자법인 분리…가치 재평가 기대↑
입력 2017-06-08 17:42    수정 2017-06-08 17:47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가 오는 9월 1일 부로 별도 법인화된다.

롯데쇼핑은 8일 정기이사회에서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를 '롯데시네마 주식회사'라는 독자적인 법인으로 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분할방식은 롯데쇼핑이 시네마 사업부 순자산을 영업 양도(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는 8월 31일 3516억원 규모 순자산을 양도해 신설법인 롯데시네마주식회사(가칭)를 설립, 이 회사의 주식 100%를 롯데쇼핑이 취득해 계열편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시네마사업본부의 롯데쇼핑 자산 및 매출 비중은 각각 2.66%, 3.90% 규모다.

현재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헬스앤뷰티스토어(롭스)의 4개 유통 사업 부문과 서비스 사업부인 롯데시네마로 구성돼 있다. 향후 유통 사업과 서비스 사업을 분리 경영하여 유통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쇼핑 사업부에 속해 있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롯데시네마는 분할 이후 적정한 사업가치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시네마의 국내 사업규모는 지난해 기준 매출 6천억 원대, 영업이익 400여억 원으로, 롯데시네마의 적정한 가치 평가에 따라 모회사인 롯데쇼핑의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분할을 통해 롯데시네마는 기존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확대 등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시네마는 국내·외 신규관 출점을 통한 양적 성장과 신규 콘텐츠 개발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독자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