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인자의 기억법’을 제대로 즐기려면?…“설경구 눈을 봐라”
입력 2017-08-14 08:26   

(사진=쇼박스 제공)

‘살인자의 기억법’의 정수가 담긴 출연진의 눈빛 스틸이 공개됐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측은 14일 배우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의 초근접 눈빛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에 “‘살인자의 기억법’은 배우들의 눈을 보아야 한다”는 원신연 감독의 코멘트까지 더해져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스틸 속에는 알츠하이머에 걸려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 역을 맡은 설경구의 눈빛이 담겼다. 아무런 감정도, 생각도 읽히지 않는 눈은 현실과 망상을 오가며 겪어야 하는 혼돈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또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받는 경찰 태주를 연기한 김남길의 눈빛은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선해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섬뜩할 정도로 차갑게 변하는 태주의 이중성이 시선 하나에 드러난다.

한편 병수의 딸 은희 역의 김설현은 유일한 가족인 아빠가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했을 때의 극도의 공포감을 눈빛으로 보여 준다. 병수의 오랜 친구이자 그가 기억을 잃을 때마다 나타나 챙기던 파출소 소장 병만으로 분한 오달수는은 새로운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병수를 향한 의심의 눈빛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처럼 눈빛만으로 시선을 잡아 끄는 ‘살인자의 기억법’은 오는 9월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