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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사랑해’ 첫 방송, 표예진X이성열의 6개월 대장정 시작
입력 2017-11-13 18:01   

(사진=KBS 제공)

‘미워도 사랑해’가 첫 방송된다.

13일 방송되는 KBS1 ‘미워도 사랑해’는 어려서부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다 모든 것을 잃고 새롭게 시작한 시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인생의 꽃을 피우는 길은조(표예진 분)의 삶을 조명한다.

먼저 관전포인트로 꼽히는 것은 이 시대 다양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다. ‘미워도 사랑해’는 자식을 위해 자신을 버릴 줄 아는 헌신적인 엄마, 자식보다는 자신이 우선인 이기적인 엄마, 의무는 간과한 채 자식에게 도리만을 강요하는 엄마, 그리고 낳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헌신하는 엄마들의 속사정을 그린다.

특히 송옥숙이 연기할 김행자는 자신이 직접 낳지 않은 길은조 남매에게 친엄마 못지 않은 사랑을 주는 인물로 눈길을 모은다.

또 부모의 결혼-이혼-재혼 속에서 자라온 자식들의 이야기가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길은조와 홍석표(이성열 분)는 각각 어머니와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과 얽히고설킨 관계를 맺을 변부식(이동하 분)과 정인우(한혜린 분)는 부모님의 결별로 이혼 가정에서 자란 인물들이다.

한쪽 부모님의 부재로 인한 외로움과 사회적인 편견, 재혼이라는 틈새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냄과 동시에 이들의 성장을 응원하게 만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