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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th 청룡영화제] ‘택시운전사’, 최다관객상 이어 최우수 작품상
입력 2017-11-25 23:03   

▲박은경 대표(사진=SBS '청룡영화상' 생중계)

영화 ‘택시운전사’가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에 선정됐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영화 ‘남한산성’, ‘더 킹’, ‘박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택시운전사’가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오른 가운데, ‘택시운전사’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택시운전사’는 최다관객사와 주연 배우 송강호의 남우주연상으로 수상의 영예를 얻은 데 이어 최우수 작품상까지 손에 쥐었다.

제작사 더램프의 박은경 대표가 수상대에 올랐다. “기대 안 했는데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박 대표는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는 “많은 묘비명 중 기억하는 것이 ‘그날 동지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고 평생 괴로워하신 아버지, 이제 동지들 곁에서 편히 쉬소서’라는 문구”라면서 “우리에게 큰 상을 주신 것은 아픈 현대사에 대한 위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감사드린다. 택시 운전사를 함께 하신 모든 분들과 이 상을, 기쁨을 나누겠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과 국내 영화산업의 진흥 발전을 돕기 위해 지난 1963년부터 제정된 영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