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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독보적 색깔”...1년 만의 컴백에도 강렬한 ‘뚜두뚜두’ (종합)
입력 2018-06-15 16:21   

(사진=YG)

데뷔 2주년을 앞둔 그룹 블랙핑크가 첫 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이전 앨범보다 한층 강렬해진 노래와 퍼포먼스로 컴백한 블랙핑크의 새로 시작될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에서는 블랙핑크의 첫 번째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 2016년 8월 8일 데뷔한 블랙핑크는 3장의 싱글을 발매한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지수는 미니앨범을 발표하게 된 소감으로 “정식 앨범이 발매된 적이 없어서 팬들이 많이 기다려 주셨었다. 앨범 사진 등 최대한 상의를 많이 했다”라고 운을 뗐다.

많은 아이돌들이 공백기를 길게 갖지 않는 것과 달리 블랙핑크의 공백기는 무려 1년이었다. 그동안 리얼리티 ‘블핑하우스’를 비롯해 각종 공연을 했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만한 상황. 블랙핑크는 긴 공백기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컴백 후 각종 라디오 출연과 팬사인회를 비롯해 가까이에서 호흡할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니는 공백 기간이 길었던 것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도 길었다.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늦어진 것 같다.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보답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나왔다. 열심히 활동해서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니앨범 ‘스퀘어 업’은 ‘붙어보자’ ‘싸워보자’라는 의미로 ‘당당하게 맞서자’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데뷔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과 두 번째 싱글 ‘스퀘어 투(SQUARE TWO)’의 연장선상으로 만들어졌다. 재킷만 보더라도 사각형이 일부만 벗겨져 있던 전작 커버와 달리 완벽하게 모습을 드러낸 스퀘어가 눈길을 끈다. 다채로운 음악 장르를 시도하면서 스펙트럼의 확장을 꾀했다는 자신감이다. 지수는 “이전 앨범들이 여성스러운 모습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이번엔 힙합적인 느낌이 강하고 랩도 강렬하다. 새로운 모습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제니는 “목말라했던 장르였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YG)

앨범에는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 DDU-DU)’를 비롯해 ‘포에버 영(FOREVER YOUNG)’, ‘리얼리(REALLY)’ ‘씨 유 레이터(SEE U LATER)’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STAY’ ‘마지막처럼’ 등 현재까지 발표된 블랙핑크의 모든 곡을 프로듀싱한 TEDDY가 이번 앨범에도 전곡 참여했다.

타이틀곡 ‘뚜두뚜두’는 강력한 트랩 비트 위에 가미된 동양적인 퍼커션 리듬, 그 위에 휘슬 사운드가 얹힌 힙합곡으로, ‘뚜두뚜두’라는 신선한 의성어와 시크하고 당당한 여성을 그린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강렬한 퍼포먼스와 안무가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래퍼인 제니는 “지난 앨범엔 내가 랩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하는 것만으로도 긴장되고 잘 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제스처도 여러 가지를 준비했고, 라이브도 부족하지 않게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고, 리사는 “발음이 강해서 많이 신경을 썼다. 목소리도 톤 다운했고, 어떻게 해야지 더 멋있게 나올 수 있는지 고민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긴 공백기에도 블랙핑크의 ‘붐바야’ ‘마지막처럼’ 등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3억뷰를 돌파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데뷔 2주년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이번 앨범으로 블랙핑크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지수는 “데뷔 초에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었는데 1년 동안 준비하다 보니까 그것에 대해 벗어나고 새로운 장르를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다. 순위가 높으면 좋겠지만 ‘새로운 것을 하는데 이것도 블랙핑크만의 색으로 소화해내네’라는 말만 들어도 즐거울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블랙핑크의 ‘SQUARE UP’ 음원은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오는 16일 MBC ‘쇼!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음악 방송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