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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H, 현아 후이 이던 ‘완벽 케미’ 담은 ‘REtro Futurism’(종합)
입력 2018-07-18 17:58   

▲트리플H(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현아, 후이, 이던으로 이뤄진 프로젝트 혼성그룹 트리플H가 더 완벽해진 '케미'로 대중에게 트렌디함을 선사한다.

1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는 트리플H 2번째 미니앨범 ‘레트로 퓨쳐리즘(REtro Futuris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트리플H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 현아와 최근 ‘빛나리’로 역주행 신화를 이뤄낸 그룹 펜타곤의 후이, 이던이 뭉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 그룹이다. 지난해 5월 첫 번째 미니앨범 '199X'로 세련되고 유니크한 무대를 보여줬던 이들은 1년 2개월 만에 ‘과거’와 ‘미래’를 뜻하는 ‘레트로 퓨쳐리즘(REtro Futurism)’이란 이름의 두 번째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우리가 상상하던 ‘미래’ 2020년도는 어땠었지?”라는 ‘과거’를 떠올리며 시작됐다. 현아는 “어릴 적 하늘을 나는 자동차, 영상 전화 하는 모습을 그렸던 게 생각났다. 실제로 이뤄진 것이 많지만, 요즘 옛것을 회상하는 일도 많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던은 “지금은 현실적인 꿈을 꾸지만 어렸을 때는 순수해서 상상력이 더 풍부했던 것 같다. 대중에게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순수한 마음을 찾자고 말하고 싶었다”라며 앨범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했다.

타이틀곡 ‘레트로 퓨쳐(RETRO FUTURE)’는 이들의 메시지가 정확하게 담긴 곡. 1950~60년대의 우주개발 시대와 함께 성행했던 미래주의의 영향을 보여주는 창작 예술의 경향인 Retro-futurism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빠르게 변화하고 모두가 따라 하는 현재의 유행보다는 예전의 것에서 새로운 멋을 찾아 새로운 청춘을 표현하자고 말한다. 현아의 '빨개요' '어때?' 'Lip&Hip'을 함께 작업한 작곡가 빅싼초와 디바인채널 임광욱 작곡가를 비롯해 현아와 이던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트리플H(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트리플H는 이번 앨범만의 독특한 점으로 ‘다양한 창법’을 꼽았다. 후이는 “콘셉트가 레트로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1970~80년대 유행했던 ‘앓는 창법’을 사용했다”고 말했고, 현아는 “마이클잭슨의 영상 등을 참고했다”고 대답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느낌', 'Show ME', 'RETRO FUTURE(Inst)'까지 총 4곡의 리스트가 담겨있다. 먼저 첫곡으로 담긴 ‘느낌’은 이던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이던은 “힙합, 락, 펑크, 스윙 장르를 한 노래에 담아서 재밌는 노래가 나온 것 같다”라며, ‘멋이라는 것이 폭발’이라는 가사와 ‘마침’이라고 끝나는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트리플H는 소속사 선후배인데다가 혼성으로 이뤄진 그룹. 이날 현아는 “연차 차이는 많이 나지만 나이는 비슷하다”며 쇼케이스 내내 후이와 이던과의 호흡을 과시했다. 현아는 “지난 앨범에는 사실 분위기가 딱딱할 때도 있었는데, 이번엔 다들 능청맞아졌다. ‘프로가 됐구나’ 느꼈다. 우리 앨범은 혼자서 하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의견을 많이 나눴다. 내가 의지를 많이 했고, 각자의 캐릭터를 어떻게 새롭고 조화롭게 보여드릴까 고민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후이는 “우리 그룹 안에는 각자의 역할이 있다. 세 명의 파트가 잘 나뉜 것 같다. 굳이 상대방에게 뭘 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내가 이 부분을 맡아줘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다보니까 잘 어우러진 것 같다”라며 현아의 말에 동의했다.

한편, ‘레트로 퓨쳐리즘’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