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승리 게이트' 승리-정준영, 경찰 조사 종료 #입대 연기 #황금폰 제출
입력 2019-03-15 08:49   

(사진=비즈엔터DB)

일명 '승리 게이트' 승리와 정준영이 경찰 조사를 마쳤다.

승리, 정준영, 유인석은 지난 1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경찰서에 출석한 승리는 15일 오전 6시 17분께 16시간의 조사를 마쳤고,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받았던 정준영은 다음날 오전 7시 7분께 나왔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또한, 탈세, 마약, 경찰과 유착 관계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히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조사를 마친 후 승리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나왔다"며 "오늘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 신청을 할 예정이다. 병무청에서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그는 경찰 출석 당시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경찰서로 향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승리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을 상대방 동의 없이 불법 촬영했는지와 이를 유포한 혐의 등을 조사했다. 더불어 지난 2016년 여자친구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해 고소된 당시 무혐의 판정을 받았던 과정에서 경찰과의 유착이 있었는지 여부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을 상대로 마약 검사도 진행됐다. 경찰은 마약 검사를 위해 소변과 머리카락을 임의제출 받았다.

정준영은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자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한별의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 대표는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오후 12시 50분께 경찰에 기습 출격했으며, 다음날 오전 중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