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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前 소속사 대표 폭행 주장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콩…부모님도 협박"
입력 2020-01-17 10:03   

▲고은아(비즈엔터DB)

배우 고은아가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과 지나친 감시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고은아는 지난 15일 동생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에서 전 소속사 대표에게 당한 만행들을 폭로했다. 이 영상에서 고은아는 “모 선배와 소속사 내에서 스캔들 소문이 났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스타일리스트와 영화를 보러 갔는데 누군가 ‘내가 남자와 영화를 보러 갔다’는 제보를 했고 회사 사람들이 영화관까지 나를 잡으러 왔다”라고 설명했다.

폭로는 계속됐다. 그는 “회사 사람들이 제 가방과 휴대전화를 뺐은 뒤 뒤졌고 누구와 영화를 봤는지 추궁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동생 미르는 “유독 누나 회사가 그런 것이 심했다”리고 맞장구를 쳤다.

고은아는 “(소속사 대표가)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내 머리를 ‘콩’ 때렸다”라며 “정신이 번쩍 들었고 두개골이 부셔질 정도의 아픔을 느꼈다. 눈이 뜬 상태에서 반 기절을 했다”라고 폭력을 당한 사실도 털어놨다.

이어 “나에게 갑자기 엎드려뻗쳐를 시켰다. 그 상태에서 야구방망이로 허벅지를 또 맞았다”라며 “그 이후에는 어머니에게 했다. 어머니는 사무실에서 무릎 꿇고 앉아 있었다. 아버지에게도 전화해서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협박했다”라고 말했다.

미르는 “소속사에서는 우리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위약금을 ‘몇억’씩 요구했다”라며 “그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 당시에는 정말 심했다. 누나의 행동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았고 이상한 짓들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소속사의 감시가 더욱 심해졌다고 전했다. 고은아는 "내 핸드폰을 꺼두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놔 누구에게 연락오는지 감시했다"며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에게 말해서 감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CCTV를 봤다. '잔다'고 보고를 하면 새벽에 진짜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매니저가 벨을 눌렀다"고 말했다.

또 "요즘은 연예인들은 절대로 이런 대우를 받지 않는다. 오래전 이야기이고 나는 잘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고은아는 동생 미르와 함께 같은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연예계에서 일어난 다양한 일들을 폭로했다. 그는 모 여배우로부터 시샘을 받아 현장에서 집단 따돌림을 받은 일부터 시상식 당일 선배 배우가 자신이 예약한 드레스를 가로챈 일도 있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