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즈포커스 비욘드라이브③] 이수만 프로듀서의 '문화기술', 이성수·탁영준 대표가 증명
입력 2020-05-30 09:00    수정 2020-05-30 09:38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문화 기술(Culture Technology)을 강조했던 이유가 '비욘드 라이브'로 증명됐다.

일본 후지TV의 마감 뉴스 프로그램 'Live News α'(라이브 뉴스 알파)는 지난 29일 SM엔터테인먼트의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서비스 '비욘드 라이브'를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후지TV는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있는 지금 시대만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라며 "무대 위 호랑이가 달리고 거대한 헬기까지 최신 디지털 기술을 구사한 라이브 공연"이라고 호평했다.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는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홀로그램 콘서트, 홀로그램 뮤지컬 등 IT와 대중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IT 융합콘텐츠를 2015년부터 발 빠르게 시도했으며, 인공지능·가상/증강현실 등 IT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엔터', 일명 문화 기술 생태계를 구상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오래전부터 "미래는 청각과 시각으로 음악을 즐기던 한계를 뛰어넘어 현실 공간과 가상공간의 경계 없이 콘텐츠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지난 3월 새롭게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에 선임된 이성수, 탁영준 대표는 이러한 이수만 프로듀서의 혜안을 바탕으로 삼고, SM이 그동안 축적한 문화 기술 노하우들을 이번 '비욘드 라이브'에 집약했다.

그 결과 '비욘드 라이브'는 오프라인 공연의 대체재가 아닌 전에 없던 새로운 공연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수익성은 오프라인 공연보다 높고,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에서 K팝의 접근성을 높였다.

'비욘드 라이브'의 유의미한 성과는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에도 반영됐다. 코로나19 등의 악재로 3월 말 1만 6,350원까지 떨어졌던 SM의 주가는 지난달 '비욘드 라이브' 시작 이후 2만 6,000원대까지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