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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한국기행' 여름 별미, 적벽강 어죽ㆍ서천 천공사 사과 냉면
입력 2020-07-09 06:00   

▲EBS'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한국기행'이 나른한 입맛 깨우는 별미 적벽강의 어죽과 서천 천공사의 사과 냉면을 소개한다.

9일 방송되는 EBS'한국기행-4부. 기(氣)찬 별미 한 그릇'에서는 더운 여름 슬기롭게 보내기 위해 여름에 만들어 먹는 별식을 만나본다.

금강의 상류, 이름처럼 붉은 절벽이 웅장하게 솟은 적벽강(赤壁江). 그곳에 금산의 마을 주민들이 그물과 작은 항아리를 들고 삼삼오오 모였다. 토박이라면 어린 시절 이 강에서 잡던 고기의 맛을 기억한다.

▲EBS'한국기행'(사진제공=EBS1)
고기 잡던 솜씨를 되살려 큰 그물을 강으로 힘껏 던져 보고, 옛날처럼 된장 넣은 작은 독을 물에 넣고 고기를 기다려 본다. 흠뻑 젖어도 좋다. 시원하게 물장구도 쳐야 옛날 그 맛이 날까. 나이도 잊은 채 화로 앞에 둘러앉은 이들. 어죽 위에 귀한 인삼 하나 얹으면, 예나 지금이나 맛있다는 추억의 어죽 완성이다.

▲EBS'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충남 서천의 천공사에 기거하는 동원 스님과 경현 스님. 사찰 음식 전문가로 서천과 서울을 바쁘게 오가는 스님에게도 여름은 별식(別食)이 필요하다.

바닷길이 열리면 갈 수 있는 서천 해변에서 꼬시래기를 가져오고, 동원 스님만의 비법으로 사과 냉면을 만들어 본다. 별미(別味)가 별것인가. 이토록 내어주는 자연에 감사하며 편안하고 즐겁게 먹으면 그것이 건강식이고 특별한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