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씨엘, 손승연, B1A4, 한동훈 밴드가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대체불가 아티스트 씨엘이 6년만에 솔로로 첫 출연했다. 씨엘은 첫 곡으로 본인의 첫 번째 솔로 싱글 ‘나쁜 기집애’와 2014년 투애니원 앨범에 실린 솔로곡이자 방송 최초로 공개하는 ‘멘붕’을 선곡, 오직 스케치북에서만 볼 수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한국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6년 전 스케치북 출연 당시 유희열 어깨에 다리를 올리는 화끈한 동작으로 유희열을 당황케 만들었던 씨엘은 “그때 당시 내가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라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씨엘은 ‘I Don’t Care‘, ‘Fire’, ‘Lonely’ 등 레전드 아이돌 투애니원의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 해 발매된 솔로 씨엘의 도장 같은 앨범인 [사랑의 이름으로] 수록곡이자 타이틀 곡인 ‘+소중한 추억190519+’를 방송 최초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29일 씨엘의 새로운 더블 싱글 ‘+HWA+’, ‘5 STAR’가 발매됐다. ‘5 STAR’는 사랑에 빠졌을 때의 느낌과 씨엘의 개인적인 감정이 담긴 보컬곡이며, ‘+HWA+’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후렴구로 이용해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씨엘의 화려한 컴백을 알리는 퍼포먼스 위주의 곡이다. 토크가 끝난 후 이어진 무대에서 씨엘은 신곡 ‘+HWA+’를 선곡, 강렬한 퍼포먼스와 독보적인 래핑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한편 유희열은 스케치북에서 12년 만에 재결합한 god를 언급하며 투애니원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에 씨엘은 “각자 열심히 활동하다가 언젠가 다시 모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염원했다.
이번 주 손승연이 선택한 노래는 2002년 부활의 8집 타이틀 곡인 ‘Never Ending Story’, 유희열이 편곡 포인트를 묻자 이에 손승연은 “담백하고 가사에 집중할 수 있게 편곡했다”라고 밝혀 곡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B1A4는 10년 동안 변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팬들의 사랑을 언급, 이어 지금까지 곁에 있어준 소중한 팬들을 위해 연습생 시절 세 명에서 자주 불렀던 2AM의 ‘이 노래’를 선곡해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9일 B1A4의 새로운 앨범 [Origine(오리진)]이 발매됐다. 이는 3년 만에 발매되는 B1A4의 정규 4집 앨범으로 멤버 전원이 작사, 곡에 참여해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특히 타이틀곡 ‘영화처럼’은 고난과 시련이 있어도 사랑은 운명처럼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곡으로, 멤버 신우가 군대 현역 시절 팬들과 언젠가 만날 해피엔딩을 꿈꾸며 만든 곡이라고 밝혀 팬들에 대한 진심을 내비쳤다. 토크가 끝난 후 이어진 무대에서 B1A4는 ‘영화처럼’을 선곡, 한 편의 영화같은 무대를 선보여 눈호강과 귀호강을 동시에 선물했다.
또한 결성 당시 멤버들에게 첫 무대에서 은퇴를 하자고 약속, 오늘 스케치북이 은퇴 무대라 언급하며 “신인 밴드가 스케치북을 통해 데뷔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한 일인데 우리는 유스케에서 꿈을 이뤘다”고 밝혀 음악에 대한 진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