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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속초 동명항 도치잡이ㆍ홍천 무조청, 겨울의 별미
입력 2020-11-25 06:00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이 속초 동명항의 도치잡이와 홍천 무조청을 소개한다.

25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찬바람 불면 만나는 자연의 선물을 만나러 간다.

새벽 3시의 속초 동명항. 어부 40년 차인 장재수 선장이 어둠을 뚫고 바다로 향한다. 새벽 찬바람 맞아가며 장재수 선장이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건 이 겨울 동해의 별미라는 도치이다. 제철 맞아 통통하게 살오른 도치들이 그물마다 주렁주렁 열렸다.

1시간 만에 갑판을 가득 채운 도치들로 마음도 주머니도 두둑하게 채우고 돌아온 항구엔 도치를 사러 온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고단한 하루 끝, 쫄깃한 도치 수육과 시원 매콤한 도치 두루치기로 고단함을 푸는 항구 사람들의 겨울은 뜨겁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갖가지 장이 담긴 항아리 300개와 옛날 가마솥을 7개로 겨울이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강원도 홍천의 유희철, 방영숙 씨 부부. 아침부터 아궁이에 불 지피기 바쁜데, 가마솥 한가득 끓이는 건 직접 수확한 무를 통째로 갈아 넣고 만든다는 무 조청이다.

7개의 가마솥에서 쉬는 날 없이 끓여내는 조청은 가을 콩 수확을 마치고 장 만들기 전까지, 허허로운 농한기에 맛보는 선물. 찬바람 불어 더 기분 좋은 달콤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