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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포커스]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억' 김태희, 개인 최대 기부금…이제야 밝혀진 이유
입력 2022-05-04 17:33   

▲배우 김태희(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내면까지 아름다운 배우 김태희의 '통 큰 기부'가 뒤늦게 알려졌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지난 2일 김태희가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산불 예방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억 원을 쾌척했던 사실을 전했다.

지난 3월, 경북 울진·강원 삼척에서 대형 산불이 났을 당시 연예계에선 이재민들을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SM엔터테인먼트 5억, 현빈·손예진 커플 2억, 아이유·이병헌·송강호·유재석 등 1억 원 등 여러 스타들이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김태희 역시 일찌감치 성금을 전달하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특히 개인으로서 연예계 최대 기부금인 2억 원을 쾌척하면서 산불 피해 예방과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태희가 거액의 기부금을 기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산불이 진행되고 있을 당시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김태희의 세심한 배려 때문이었다. 김태희는 "스타의 기부에 초점이 맞춰지면 산불 피해 지원과 복구에 힘쓰는 관계 당국에 누가 될 지 모른다"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 사실을 공개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이 진화되고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도 진행되면서, 희망브리지는 피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위해 김태희 기부 사실을 공개하는 게 좋겠다고 김태희를 설득했다. 희망브리지의 요청에 따라 김태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산불 피해의 복구와 재건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주민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품으려는 김태희 님의 따뜻한 온정에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