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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윤영철 교수가 전하는 치매에 관한 오해와 진실
입력 2022-12-09 21:45   

▲'명의' 윤영철 교수(사진제공=EBS1)
'명의' 윤영철 교수와 함께 치매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9일 방송되는 EBS '명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치매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생각해본다.

◆알츠하이머병이 곧 치매는 아니다?

흔히 ‘알츠하이머병=치매’로 오해하지만, 실제로 치매는 질병명을 뜻하지 않는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혈관성 인지장애, 루이체병 등 다양한 원인 질환을 통해, 인지 기능이 감소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증후군’을 뜻한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되더라도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의 여부가 치매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원인 질환을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하면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흔한 퇴행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과 유명 할리우드 배우인 로빈 윌리엄스가 앓았던 루이체 치매를 감별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일까? 명의를 통해 치매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본다.

◆치매에 관한 오해와 진실, 감정 기억은 남는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한 80대 남성 환자는 불과 5분 전의 대화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유년시절 썰매를 탔던 기억만큼은 생생하다. 또 아내와의 신혼 생활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앓고 있는 한 80대 남성은 대소변 실금 증상을 보이고, 집을 찾지 못할 만큼 병이 진행됐다.

▲'명의' 윤영철 교수(사진제공=EBS1)
하지만 자녀들이 자신을 보러 왔던 행복한 순간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과연 환자들의 뇌 속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가 망가지면서 차츰 기억은 사라지지만, 감정 기억만큼은 잊혀지지 않고 남는 이유가 있다. 명의와 함께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치매에 관한 진실을 살펴본다.

◆치매 환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의 힘

윤영철 교수가 주목하는 한 70대 후반의 치매 환자가 있다. 이 여성은 알츠하이머병 말기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전두측두엽 치매를 앓고 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진단 후 평균 수명이 불과 4~5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여성 환자는 10년 가까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이례적인 사례다.

이 여성 환자를 돌보고 있는 아들은 평소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음악을 들려드린다고 한다. 과연 음악은 치매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명의 제작진은 윤영철 교수의 자문을 통해 또 다른 환자에게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드리는 간단한 실험을 진행해보기로 했다. 놀라운 실험 결과와 함께 음악이 치매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의의 답변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