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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산산' 경로 일본 관통 예고…제주도ㆍ남해안 등 간접 영향
입력 2024-08-28 01:24   

▲10호 태풍 '산산' 예상 경로(사진제공=기상청)
10호 태풍 '산산'이 북상 하면서 경로에 놓여있는 일본 열도 곳곳에 기습 폭우와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또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도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중심 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5m로 강도 ‘매우 강’ 수준의 태풍이다.

초속 40m 이상이면 주행 중인 트럭이 넘어지고 고정되지 않은 건축물의 지붕 덮개가 벗겨질 수 있다.

'산산'은 28일 일본 가고시마를 지나 30일 오사카 근처를 통과한 후 9월 1일 센다이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예상보다 서쪽으로 밀리면서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도 간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28일 새벽을 기준으로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산산'은 29일 오후 3시쯤 제주도에서 340㎞ 떨어진 곳에, 30일 오전 8시쯤에는 부산에서 290㎞ 떨어진 곳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부터 경상권 해안과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불겠고, 29일 오전부터 경북 남부 동해안과 경남권 해안에는 바람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