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격인터뷰] '세상에이런일이' PD "현희 씨 수술한다..관심에 감사"
입력 2016-10-21 17:30   

▲'세상에이런일이'에 출연한 심현희 씨 모습(사진=SBS)

SBS '세상에이런일이' 박진용 PD가 심현희 씨 방송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심현희 씨의 수술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진용 PD는 21일 비즈엔터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뜨거운 시청자 반응에 정말 감사드린다. 보람도 정말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밤 8시 55분 방송된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신경섬유종으로 인해 피부가 늘어져 얼굴이 무너진 심현희 씨(33세)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심현희 씨는 2살 때 녹내장을 앓으며 13살에 시력을 잃었고, 15년 전부터 심해진 섬유종으로 인해 피부가 늘어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최근 얼굴의 혹이 악화되며 2년 째 바깥 출입을 할 수 없게 됐다. 수 차례 목숨을 내놓고 수술을 했어도 개선이 되지 않았다.

심현희 씨의 사연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심현희 씨를 돕기 위해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심현희 씨의 사연이 방송된 20일 당일 모금액은 이미 1억 원을 넘어섰고, 현재는 3억 5000만 원에 달하는 등 많은 이들의 온정이 모이고 있다.

박 PD는 "현재 서울삼성병원에서 현희 씨의 수술을 도와주기로 이야기가 된 상태다. 이미 방송이 나간 20일 오전 현희 씨와 함께 병원에 동행해 진료를 받았다"고 말한 후 "몇 가지 검사를 마치고 나서 다음주가 지나가면 수술 계획이 잡힐 것 같다"며 기쁜 소속도 전했다.

심현희 씨 가족의 동의가 있다면 후속 방송을 할 계획이 있다고도 털어놨다. 박 PD는 "가족들의 결정이 있다면 후속 방송도 진행할 것이다. 현재도 계속 취재 중이다"면서 "후속방송이 당장 다음주가 될지, 수술 후가 될지는 현재 결정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PD는 또 거액의 모금액이 현희 씨 가족에게 온전히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PD는 "현재 현희 씨를 위한 모금액은 SBS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후원을 담당하는 밀알복지재단에서 관리 중이다. 이외에도 스브스뉴스가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나도펀딩'을 진행 중이다. 믿을 만한 곳이다. 허투로 쓰이지 않으며 다른 곳에 쓰일 염려는 전혀 없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많은 시청자 분들이 염려와 걱정을 보내주고 계신다. 뜨거운 관심에는 제작진 모두 같은 마음으로 감사드리고 있다"며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