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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그널엔터, 결국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유증 철회에 악재
입력 2017-01-18 19:55    수정 2017-01-19 09:55

코스닥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씨그널엔터)이 결국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그널엔터는 유상증자 결정 철회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됐다. 결정시한은 오는 2월 14일까지다.

씨그널엔터는 최종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당해 부과벌점이 5점 이상일 경우 매매거래가 1일간 정지될 수 있다.

씨그널엔터는 지난 16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제3자배정 대상자인 북경화이자신정합영소고문집단고분유한공사(Spearhead 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Group)와 맺은 21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1월 25일 이사회결의에 의하여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건을 결정했지만, 외부 투자환경 변화 등의 사유로 인해 주식 청약자가 청약 철회 의사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씨그널엔터는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1억5000만 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당기순손실이 129억 원에 달하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화이자신의 자금 유입을 기다렸던 씨그널엔터는 지난해 4월 화이자신의 경영진 5인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화이자신은 중국 오프라인 광고 기업이다.

씨그널엔터는 유상증자 철회 소식에 지난 16일 주가가 전일 대비 2.53%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지난 5일 106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7거래일 만에 12.64% 떨어진 926원까지 하락했다. 씨그널엔터의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0.42% 하락한 954원으로 ‘동전주’를 탈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