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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문신 강제로 당한 고3 아들…감금ㆍ폭행까지 당한 이유는?
입력 2020-03-18 23:26   

▲'실화탐사대' 강제 문신(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강제로 문신을 당한 고3 아들의 이야기를 '실화탐사대'에서 전했다.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문신 때문에 응급실에 간 고3 아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실화탐사대'는 모텔 방에 끌려가 감금당하고 3시간 넘게 폭행을 당한 아들 지훈(가명)을 만났다. 그는 코뼈가 부러지고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돼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가해자들은 지훈을 강제로 차에 태워 여기저기 끌고 다니며 폭행을 가했다. 인적이 끊긴 새벽의 지하 주차장에서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고, 모텔로 끌고 가 속옷만 입힌 채 감금했다. 쇠 주전자, 소화기 등을 사용해 온몸을 때리고 급기야 수건으로 입을 막고 테이프를 칭칭 감은 뒤 물고문까지 자행했다.

가해자들이 잠든 사이 속옷만 입고 모텔에서 도망친 지훈은 119 구급대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다. 지훈의 부모는 어느 날 119 구급대원의 연락을 받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상처보다 기막힌 것은 아들 등을 뒤덮고 있는 초대형 문신이었다. 아들을 때린 가해자들은 동네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알아주는, 소위 ‘잘 나가는 형들’이라고 동네 아이들이 증언했다.

지훈은 위협적인 분위기 속에서 강제로 등에 대형 문신을 새겼고, 그 후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결국 가해자들에 잡혀 감금, 폭행까지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