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경철(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배우 송경철이 나이 69세에 소이작도에서 생활하는 근황을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전했다.
송경철은 8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그는 인천에서 배로 4시간 걸리는 소이작도 해변에서 매일 밤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었다.
송경철은 건강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배우는 정년이 없다. 내가 몸이 약하면 누가 불러주질 않는다"라며 69세의 나이에도 운동을 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화려한 액션과 개성 넘치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송경철은 섬에서 소박한 삶을 살고 있다. 한때 차력사 역으로 이름을 날렸던 송경철은 아침부터 바다에 통발을 던져두고 산으로 운동을 나가며 건재함을 과시한다.
그는 10여년 가까이 섬 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로 '사람'을 꼽았다. 사람에 상처 받아 방송 출연을 그만 두게 됐다고 고백한 송경철은 "가족 생각이 많이 난다. 하지만 연락은 안 하고 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사진으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었다.
송경철은 2002년 한강에서 수상스키를 타다 얼굴이 함몰되고 온몸에 철심을 박는 수술까지 받아 목숨을 잃었다는 오보가 날 정도로 큰 사고를 겪었다. 이후 그는 사업 실패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대인기피증이 찾아와 건강과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바다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