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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 父 슐레이만 60년 만의 영화 같은 재회" '선녀들', 6.25 전쟁 속 피어난 기적
입력 2020-06-21 22:30   

▲영화 아일라 실화 소개(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화면 캡처)

6.25 참전용사 슐레이만과 전쟁 고아 아일라의 기적적인 재회를 '선을 넘는 녀석들'이 소개했다.

21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6.25전쟁 70주년 특집 서울 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일일 선녀 성유리는 6.25 전쟁 속에 피어난 기적 '아일라'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했다.

1950년 한국전쟁에 파병된 '슐레이만'은 칠흑 같은 어둠 속 홀로 남겨진 5살 소녀를 발견했다. 소녀는 전쟁과 부모를 잃은 충격 속에 말을 잃었고, 슐레이만은 소녀에게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의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터키 부대에서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됐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슐레이만은 종전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게 됐다.

슐레이만은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터키로 돌아갔다. 하지만 60년이란 시간 동안 슐레이만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한국전쟁 다큐를 준비 중이던 MBC PD의 도움으로 재회했다.

슐레이만은 60년 동안 아일라를 잊은 적이 없다며 딸에게 배다른 형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 아일라가 잘 살길 바란다며 60년 동안 계속 아일라를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