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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병 피리 달인, 병으로 클래식부터 가요까지 연주
입력 2021-06-08 20:40   

▲순간포착 병 피리(사진제공=SBS)

병 피리 달인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만난다.

8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독특한 공연을 찾아 경기도 가평으로 향한다. 제작진을 만난 주인공 안성진(44) 씨는 막걸리 병을 들고 있었다.

주인공은 다양한 병으로 피리를 분다는데, 병 안의 내용물을 살짝 비워낸 다음 단소나 플루트처럼 입술에 힘을 주고 바람을 불어 소리를 낸다. 병을 눌러 음료수가 차오르면 높은 음, 음료수가 내려가면 낮은 음을 내는 원리를 이용해 두 옥타브 연주가 가능하다.

이렇게 다양한 음을 부드럽게 내기 위해선 병의 탄력성이 필수라고 한다. 병 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최애 아이템은 바로 연유병이다. 클래식과 가요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많은 곡을 연주할 수 있다.

대학교에서 대금을 전공하고 15년간 연주자로 살아온 성진 씨는 생활고라는 현실에 부딪혀 연주자로서의 꿈을 포기했다. 지금은 안정적인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취미로 병 피리를 시작하게 돼 그 매력에 푹 빠져있다.

그런 그가 단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병 하나로 무대를 꽉 채우는 안성진 씨의 연주를 '순간포착'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