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와 랭킹 4위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가 23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0: 올리베이라 vs 마카체프 메인 이벤트에서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현재 UFC 라이트급 챔피언은 공석이다. 지난 5월 열린 UFC 274에서 올리베이라는 라이트급 한계 체중(70.3kg)을 0.22kg 초과해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올리베이라는 체중계에 문제가 있었다며 항의했지만 별수 없었다. 대신 UFC는 올리베이라가 저스틴 게이치(미국)를 꺾자 그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줬다.
올리베이라는 마카체프를 꺾고 역대 최고의 UFC 라이트급이 되고자 한다. 현재 UFC 역대 최고의 라이트급 선수는 마카체프의 코치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로 평가된다. 하빕은 2020년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3차례 방어하고 UFC 13승 무패, 커리어 통산 29승 무패로 은퇴했다.
올리베이라가 마카체프를 이긴다면 1년 5개월 만에 현 랭킹 톱 5를 모두 꺾는 진기록을 세운다. 거기에 마카체프에게는 하빕의 후계자라는 상징성이 있다. 압도적인 레슬링과 상위포지션 점유 능력은 하빕을 연상케한다.
올리베이라는 UFC 최고의 피니셔다. 19번으로 UFC 최다 피니시 기록을 갖고 있고, 특히 그 중 16번이 서브미션이다. 마카체프의 상위 압박이 두렵지 않다.
올리베이라는 “그라운드로 간다면 마카체프는 UFC 역사상 최고의 피니셔를 만나게 될 거다. 그가 타격전을 원하면 타격전을 할 거다.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거”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마카체프는 “내가 항상 하던 걸 할 거다. 테이크다운하고, 상위에서 압박하고, 지치게 만든 다음에 피니시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그라운드에서 올리베이라를 피니시하는 게 목표다. 모든 사람에게 내 그래플링 수준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미국)이 전 챔피언 T.J. 딜라쇼(미국)를 상대로 2차 방어전에 나선다.
제3 경기에서는 전 밴텀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 얀과 떠오르는 슈퍼스타 랭킹 11위 션 오말리(미국)가 맞붙는다. 이 경기의 승자는 코메인 이벤트 경기 승자를 상대로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UFC 280: 올리베이라 vs 마카체프 대진
메인 카드
[라이트급 타이틀전] 찰스 올리베이라 vs 이슬람 마카체프
[밴텀급 타이틀전] 알저메인 스털링 vs T.J. 딜라쇼
[밴텀급] 표트르 얀 vs션 오말리
[라이트급] 베닐 다리우시 vs 마테우슈 감롯
[여성 플라이급] 케이틀린 추카기언 vs 마농 피오로
언더카드
[웰터급] 벨랄 무하마드 vs 션 브래디
[미들급] 마흐무드 무라도프 vs 카이우 보할류
[라이트헤비급] 볼칸 우즈데미르 vs 니키타 크릴로프
[페더급] 주바이라 투후고프 vs 루카스 알메이다